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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이

나경이와 K는 서로 낯선 사이. 처음으로 같이 가보는 여행이고, 고모부라 부르기에도 낯설고 했는지.. 고모부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본다. 아무래도 K를 좋아하는 거 같다. >_< 해인사 입구. 같이 들어가자~ 라는 고모부의 말에 부끄러버.. 고개를 떨군 나경. -0-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낯선... 망설이고.. 사진 같이 찍자니까~ 부끄러워 옆에도 못 가고 .. ㅋ 결국 이렇게 찍었다. 뻘쭘하게. 원래 부끄럼이 많았던가 싶다. ㅋ "나경아, 브이~ 해봐." 하는 소리를 틈 타 한 발짝 가까이 와보는 K. 팔만대장경 구경하러 갔을 땐 소낙비가 내렸다. 거기 잠시 비내리는 거 바라보는 사이에, 나는 나경이 몰래 숨었다. K와 친해지길 바라는 맘에서. 근데 ㅋ 어뜨카고 있나 훔쳐보니.. 아는 사람은..

추억담기 2010.08.21

생각 바꾸기

"사는 것 자체가 괴롭고 힘든 고통이다. " 새벽같이 일어나서 밥하고, 청소하고, 물 끓이고, 쓰레기 분리수거하고 .. 주말이라 대구 내려가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 시계를 보니... 아침 8시도 안되었다. 동생도 있고, 나도 있고~ 모처럼 언니도 와서 같이 자고 있는데.. 잠시도 쉬지 않고 아픈 허리 두들겨 가며 일 하시는 엄마. "왜 그렇게 일찍 일어나서 힘들게 일 하누~. 좀 쉬세요. 잠이 보약인데.. " 내가 속상해서 한 마디 했더니 .. 저렇게 말씀하신다.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니.. 사시는 게 정말 힘드신가부다. ㅜㅜ 눈 떳는데... '아.. 괴롭구나. 오늘도 힘든 시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면 삶은 그야말로 사는게 아니지. 마음 아프구나. 어떻게 하면 웃음을 되찾으실까.

이것저것 2010.08.02

요즘 ...

내 마음이 바쁘다. 아니~ 게을러져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이 선다. 여기 멀리 떨어져 있으니~ 자꾸... 생각이 안나고, 눈에서 안 보이니 자꾸 까먹는데. 이러면 안된다! 병원에 계신 아빠는, 오늘 햇살 가득한 날씨가 얼마나 멀게... 느껴지실까. 몇 주 전에 MRI를 찍은 적이 있다. 오른손목 핏줄에 굵은 바늘을 꽂고 약물을 투여했는데, 40여분간 사진촬영을 하고 난 뒤 일주일동안 바늘을 꽂은 그 자리가 어찌나 아리던지~. 멍까지 들었었다. 헌데.. 이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지. >_< 이번 주에는 엄마랑 정토마을에 다녀올 작정이다. 어떤 도움이 될 지, 정말 괜찮을 지.. 알수 없지만. 여기저기 부지런히 알아봐야 겠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뭐 할라고~!?" 오빠의 이런 말에 참 ... 속상했지만,..

이것저것 2010.05.26

하고 싶은 일

복잡한 도시보다는 공기 좋고, 나무들도 많은 산으로 여행을 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 나도 어릴 때부터 풀 냄새가 진동하는 들이 좋고.. 산이 좋았다. 산으로나 가볼까... 여행 가요~. 그래요~ 가요. 오랜 설득으로 가기로 약속하긴 했지만, 막상 가려니..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 지 . 유럽도 가고 싶고, 홍콩도 가 보고 싶고~. 넓은 ... 호주 땅도 함 밟아 보고잡다. 으..... 나 참.. 욕심도 많지. 아빠는 얼마나 힘드실까.. 참. 무엇보다 우리 가족.. 가족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 없다. 이번에 몸 좀 좋아지시면 가족 사진을 꼭 찍어야 겠다. 오늘 퇴근 길에 전화 했더니 밥도 먹고, 잠깐 일어서서 밖에 의자에 앉아 계신다고 하셨다. 좀 나아 지신듯하다. [ Canon 450D ] 2008.06.2..

이것저것 2010.05.18

시간 참 빠르구나.

목에서 피가 난다. 이 닦다가 목 속에 있는 침을 뱉으면 피가 ... 한 달 전에 병원에 가 봤었는데 ~ 그 내과 의사 선생님은 X-ray 찍더니 폐렴의 증상이나 염증은 없다고 가글을 처방해주었었다. 근데 한 달이 지난 지금은 피의 양이 더 많아졌다. >_< 이상하다. 왜 그럴까.. 흠.. 여행 다녀오고 3월 한 달 동안 심한 감기에 걸린 적이 있었는데 .. 감기가 다 나았지만 .. 가슴에 통증은 좀 오래 갔었다. 그것 때문인가? ㄷㄷㄷ 악..! 또 병원에 가 봐야겠다. 그러고 보니~ 벌써 ... 2 달 하고도 보름이 지났네. 시간 참~ 빠르다. 신혼 여행 사진도 빨리 정리해서 올리고푼데.. 살다보니~ㅋ  [ 태국 빠통 파라곤에서 Checkout 하던 날 먹었던 쥬스~~~ . ㅋ ] 그리고.. 오늘은 ..

이것저것 2010.05.15

봄인지 겨울인지..

날씨가 열라 꾸무리 하다. 아침부터 몸도 찌뿌둥하고.. 결국 머리가 깨질듯 아파버렸다. 진통제를 누군가가 갖고 있을 듯 하여 찾아봤더니 임부장님이 갖고 계셨다. 사리돈. 진~짜 첨 듣는 진통제 이름이다. 훙! 그 힘이 강하다길래 ~ 반 쪽을 일단 쪼개서 먹었다. 오늘은 집에 일찍 가야지... ㅜㅜ 진짜 우울하네 오늘은. . 빨리 날이 따듯해졌음 좋겠다.

이것저것 201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