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웠던 그 때 그 하이킹
오랜만에 글 올린다. 유럽의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하기로 계획했던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알피글렌까지의 하이킹. 1시간 반 정도 걸린다던 길이었는데.. 우린 거의 두려움에 떨면서 살아남아야겠단 일념 하나로 걸었던 거 같다. 여기가 클라이네 샤이덱 역 뒷편. 여기서 그린델발트 방향으로 하이킹 가능하다는 표지가 우선 우리를 안심시켰다. 시작은 좋았지;;; 배고프다며.. 먹고, 먹을 것 찾고, 또 먹으면서 ㅋ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있어서 질퍽한 길도 있었다. 아직은 3시 반이므로 여유롭게 주위 대자연이 보여주는 풍경들을 만끽하며 천천히 걸어갔다. 라우터브루넨에서 봤던 꽃길을 기대했었는데, 조금 아쉽기도 하다. 그냥 산과 나무, 인적없는 길... 앗~!! 드뎌 사람 한 명 봤다. 우리가 하이킹을 시작하고 처음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