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담기

낯선 사이

nooncot 2010. 8. 21. 12:27

나경이와 K는 서로 낯선 사이. 
처음으로 같이 가보는 여행이고, 고모부라 부르기에도 낯설고 했는지..
고모부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본다. 아무래도 K를 좋아하는 거 같다. >_<





해인사 입구.
같이 들어가자~ 라는 고모부의 말에 부끄러버.. 고개를 떨군 나경. -0-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낯선...



망설이고..






사진 같이 찍자니까~
부끄러워 옆에도 못 가고 .. ㅋ








결국 이렇게 찍었다. 뻘쭘하게.
원래 부끄럼이 많았던가 싶다. ㅋ






"나경아, 브이~ 해봐." 하는 소리를 틈 타 한 발짝 가까이 와보는 K.







팔만대장경 구경하러 갔을 땐 소낙비가 내렸다.
거기 잠시 비내리는 거 바라보는 사이에, 나는 나경이 몰래 숨었다. K와 친해지길 바라는 맘에서.
근데 ㅋ 어뜨카고 있나 훔쳐보니.. 
아는 사람은 K 밖에 없고, 부끄럽기는 하고 ㅋㅋ 자꾸 구석으로 가서 벽만 쳐다보고 있었다.

한 참 시간이 흐른 뒤.. 비가 그쳤다. (나는 비 그칠 때까지 숨어있었음.)
고모 찾으러 가자고 하면서 손을 슬~쩍 잡았는데 가만히 있더란다.

팔만대장경 보관 건물에서 내려와 드뎌.. 찍은 사진.
장족의 발전이다.








해인사 구경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
이제 좀 익숙해졌나~? 푸히..















손잡고 잘 가네..이제. ㅋ
암튼 나경이 덕에 잼났다.








해인사를 떠날 때가 가까워왔을 즈음.. 나경이 얼굴엔 지친 기색이 가득했다.
촬영소에 해인사까지.. 힘들었을게다.

나경인.. 차에 오르자마자 졸린다며 순식간에 골아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