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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mental

나는 요즘 기분이 좀 센치하다. 일 하면서 노래 하나를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아마 다른 사람들은 그닥 매력을 못 느낄지도 모르겠다. 휘성님이 부른 노래인데.. "살아서도 죽어서도". 이 노래 듣고 있으면 정말... 짠~해진다. 감정 이입이 심하게 되어서는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절절하게 다가오고... 목소리도 넘 애절하고. >_< 몇 주 전에 도전100곡인가? 장윤정이랑 이휘재가 MC로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휘성이 나왔었는데.. 노래를 넘흐! 잘 하는 거 있쥐~. 칼라 탁! 세우고 노래 부르는데.. 완전 멋있었다. 난 이상하게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이 멋찌게 보인다. ㅋㅋㅋ 그 후.. 지난 주에 K 님이랑 외식하러 가는 길.. 운전 열심히 하길래 나는 휘성님 노래 mp3를 CD..

이것저것 2011.01.14

Matilda

2008년 회사. 내 뒤에 앉은 DY 씨의 권유에 ROALD DAHL의 Matilda를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을 했다. 열심히 읽어보겠다고 시작하구선 5페이지도 못 가서 포기하고 말았다. 도무지 무슨 뜻인지, 단어들도 넘 어렵고.. 해서~ 회사 책장 구석에 쳐박아 두었었다. 지난 달. 회사 근처 에듀카 영어 전문 서점에 갔었는데 우연히 Matilda Audio Book 을 보고는... 마침 내가 갖고 있던 Matilda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볼 참으로 덜컥 사 갖고 왔다. 참... 어찌나 빨리 읽는지! 따라 읽어갈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휙휙휙... 책장은 넘겨지고.. 지금은 몇 장을 남겨두고 있다. 책 한 권을 다 읽은 것이다. ㅋ 뭐... 이해 못하는 부분도 수두룩했지만. 근데, 상당히 재미있었다..

심심풀이 영어 2010.12.14

추억의 도시락

도시락 싸 다닌지 일주일이 다 되간다. 꼭 학생 때로 되돌아간 느낌이 들어 점심시간이 많이 기다려진다. 점심시간 까지 무지 행복하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나 오늘은 신랑이 싸준 도시락을 들고 왔다. ㅋ 어떻게 싸오게 되었냐면.. 어제 운동을 하고 집에 9시쯤 들어갔는데, 저녁을 못 먹었다니까 밥상까지 차려줬다. 앉아서 반찬 뚜껑을 여는데~ 오뎅 볶음 반찬이 있는거다! 파, 양파, 오뎅에 고추장 양념이 베인... 내가 만든 반찬이 아닌데, 으찌... 얼굴을 쳐다보니 자기가 직접 만들었단다. 우와~!!!! 처음이다. 요리를 하다니. 보기에도 좋았지만,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냉장고에 딸랑 한 장 남은 오뎅이 상할까바 만들어봤단다. 나의 반응이 너무 뜨거웠는지 .. 그 길로 홈플러스로 가서 오뎅 더 사오고,..

이것저것 2010.12.09

신나는 물놀이~

오늘부터 태풍 콘파스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칠거라 해서 캐리비안 베이를 갈까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결국 가기로 했다. 근데 일기예보와는 달리... 날이 너무 좋았다. ^^ 평일.. 수요일이었는데 캐리비안 베이엔..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우리는 파도풀, 해골 바가지, 타워 부메랑, 와일드 리버 등 물놀이 기구 몽땅 다 탔다. 실~컷 놀고.. 사진을 찍었다. 혼자 파도풀에서 재미를 보는.. 아웅~ 나도 더 파도를 즐기고팡..>_< 파도풀장 주위에 서 있던 안전요원 한 명이 마이크에 대고 "누워서 파도를 즐겨보세요~."라고 소리치자 일제히 누운 사람들.. 정말 꼭.. 바다 같다. 앗~ 새끼 손가락에 봉숭아 물.. 보인다. ㅋ 배가 고파서 츄러스 뜯고 있다. 여긴 해골 바가지 있는데다. 저거 왜 하나.. 싶..

추억담기 2010.09.03

I wish ...

복잡한 생각을 하다보면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하면서 무거워진다. 더 생각 말아야지 해보지만, 소용이 없고 괜히 또 나 자신 혹은 주위를 한 번 둘러보게된다. 시골로 내려가서 오늘 뜯어먹을 채소나 기르면서 욕심없이 살아보면 어떨까. 신나는 놀거리가 없어 지루하긴 하겠지만 맑은 공기 마시고 계절마다 바뀌는 나무들 보면서 건강하게 지내면 좋지 않을까. 문제는 지금 그럴 용기가 서지 않는다는 거다. 혼자 갈 수도 없구. 이것저것 걸리는 게 많다. 결정적으로 되묻겠지. 뭐 해먹고 살거냐고. ㅜㅜ 또 다시 주저앉고 만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삶 이야기 2010.08.30

이런 때가 있었네.

이사와서 집에 소파밖에 없을 때.. 집 정말 춥고, 썰렁해서 따듯한 커피 한 잔 씩 했다. 모자 쓰고, 목도리 두르고.. 무릎덮고 ㅋ 정말 불쌍해 보이는 모습이었는데 넘 욱겼다. 이 사진은... 4월이었나? 벚꽃 구경하러 경복궁 간 날. 온 세상이 하얗게 만발한 벚꽃~! 이런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경복궁 구석탱이에 조금 펴 있더라. 춥기만 하고 >_<

추억담기 2010.08.29

출근길 에피소드

며칠 전.. 가슴 라인에서 박스형으로 쭈욱 떨어져 무릎까지 내려오는 원피스 비슷한 옷을 입고 지하철을 탄 적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옷이라 그 날 출근길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지. 여전히 지하철은 만원이고, 과천 쯤 왔을까.. 내 앞에서 신나게 졸고있던 남학생이 깨더니 날보고 대뜸 앉으랬다. '앗싸~! 이게 웬일이야~' 한 번도 앉아간 적 없는 4호선에서 자리가 생기다니. 더욱 기분이 좋아진 나는 웃음까지 났다. 근데 그 남학생, 다음 역에서 내리지 않고 사당까지 같이 갔다. >_< 그제서야 깨달았다. 내가 임신한 아줌마인 줄 알았던게지. ㅜㅜ 좀 ... 뭐..ㅋ 피곤한 날엔 이 옷을 입어줘도 갠찮겠단 생각이 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삶 이야기 2010.08.26

여름 휴가

내가 상경한 이후로 .. 우리 가족 처음으로 가보는 여름 휴가 여행. 아름다운 펜션에서 맞은 아침은 정말 뜨거웠다. 우리 엄마. 모자가 잘 어울린다.ㅋ 저 모자는 아빠랑 중국여행 갔을 때 사오셨던.. 펜션 떠나기 전에 한 컷~. (이거 K가 찍어준 거임~) 해인사 근처 아름다운 펜션으로 오면서 봐 두었던 합천 영상테마파크로 갔다. 평일이라 그랬던지... 간혹 연인들이 보이긴 했지만 거의 사람들이 없었다. 비가 올듯말듯 푹푹~ 찌는 더위에... 지친. 이 곳으로 들어서는 곳은 병원 입구. 다리가 잘려 안 찍힌 것이 아쉽다. 이 더운 날에 뛰어다니느라 무지 힘들었다. >_< 아... 이 사진 찍을려고 진짜 많이 뛰었었다. 더워.. 헥헥. 이 장소는~ 내가 즐겨봤던 "경성 스캔들"이라는 드라마 촬영소였던 것 ..

추억담기 201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