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추억의 도시락

nooncot 2010. 12. 9. 19:14

도시락 싸 다닌지 일주일이 다 되간다. 꼭 학생 때로 되돌아간 느낌이 들어 점심시간이 많이 기다려진다.
점심시간 까지 무지 행복하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나 오늘은 신랑이 싸준 도시락을 들고 왔다. ㅋ
어떻게 싸오게 되었냐면..


어제 운동을 하고 집에 9시쯤 들어갔는데, 저녁을 못 먹었다니까 밥상까지 차려줬다.
앉아서 반찬 뚜껑을 여는데~
오뎅 볶음 반찬이 있는거다! 파, 양파, 오뎅에 고추장 양념이 베인...
내가 만든 반찬이 아닌데, 으찌...
얼굴을 쳐다보니 자기가 직접 만들었단다. 우와~!!!!  처음이다. 요리를 하다니.
보기에도 좋았지만,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냉장고에 딸랑 한 장 남은 오뎅이 상할까바 만들어봤단다.

나의 반응이 너무 뜨거웠는지 ..
그 길로 홈플러스로 가서 오뎅 더 사오고, 양파도 사오고.. 해서
다시 만들어줬다. 내일 도시락 반찬으로 싸가라고. 완전 감동~감동~!!


회사에 와서 또 자랑질.. 하고^^
얼마나 좋았으면 이렇게 일기까지 쓸까.ㅋㅋㅋㅋ
사진이 없는게 아쉽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