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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

중학교 친구와 대학원 동기. 지난 달에 레지던스로 함께 하룻 밤을 보냈던 친구들~. 지난 주에 우연히 신촌에서 또 한번 뭉치게 되었다. 일요일 아침부터 신촌에서 대학원 동기 미선이를 만나서 걷고 있었는데, 중학교 친구 명희가 버스 안에서 우리를 우연히 발견하고 연락을 해 온 것이다. 나를 통해서 둘은 아는 사이가 되고, 또 나도 누군가를 통해 아는 사람들이 생기고.. 어느 날 보면... 우리들은 모두 아는 사이가 되어있을 때도 있다. 신기하지... 알보고면 건너 건너 건너... 다~ 아는 사람들이 된다. 헉... 정말 조심해야겠다. ㅋ

삶 이야기 2008.11.10

을왕리 해수욕장

난 바다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어느 해 여름 밤에 바다에 갔었는데, 모래 사장에 벌레가 워찌나 많던지~ -0- 대학 3학년 겨울에는, 아빠 몰래 부산 해운대 갔다가 얼어죽을 뻔했고.. 여름 바다에서 실컷 놀아도 보았지만 시~~커멓게 타기만 하고.. 뭐 내 기억에는 바다가 썩~ 좋은 곳은 아니었다. 그치만 ㅋㅋ 또 바다에 가게 되었다. 을왕리 해수욕장에 막 도착했을 즈음.. 해가 막.. 지평선으로 떨어지려는 순간였다. 일단 지는 해가 아쉬워서 셔터를 막.. 눌러댔다. 그러고는.. 한참을 거기 있었다. 친구들끼리, 연인들끼리, 아이들도 많이 찾아왔더라. 무슨 재미로 바다엘 오나... 또 혼자 속으로 궁시렁대긴했지만.ㅋ 서서히 어두워지니까 여기저기서 불꽃놀이를 하더군.. 예뻤다. 춤지도 않았고, 지는 해도..

추억담기 2008.11.10

그 말 많던 전병

며칠, 아니 한... 3주가 전이었지 싶다. 내 옆에 앉아 계시는 박차장님이 어느 날 집에 있는 전병을 갖고 오겠다고 선뜻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 후로 3주가 지나서야~ 드뎌 (사실은.. 은근 압박을 넣었음~ ) ㅋ 전병을 갖고 온 것이다~. 오늘 회사 사람들 대부분이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 사이에 우리는 ㅋㅋ 몰래 또 전병을 먹은것이지~. >_< 한참을 먹다가 보니 "찹살 전병" 아래쪽에 영어로 뭐라 적혀 있었다. 요즘 영어 회화에 푹 빠져있는지라~ 눈이 저절로 휙휙 돌아갔다. Korean Grutinous Rice Pancakes 흠... 그루티너스? 사전을 뒤져보았더니 저런 단어는 없었다. glutinous rice : 찹쌀 glutinous rice flour : 찹쌀가루 저런~ 저런~~! 잘못 찍..

심심풀이 영어 2008.11.06

그대는 지금..

2006년 10월 회식 후. 거나하게 술취한 채로 진아씨가 핸드폰을 들더니 ~ 솨솨샥~ 5장이나 찍었다~. 그 중 둘다 제대로 눈 뜨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사진.ㅋㅋ 며칠 전에 진아씨가 '치마'를 샀다고 그러더라~. 부츠도 샀다며 자랑을 해댔다. 정말 놀라운 사실이다. (⊙⊙;) 평생~ 치마 입은 모습을 보겠나... 했었는데~. 담에 전주로 놀러가거나, 결혼식 날 만난다면 치마를 입어주마~ 약속을 했다. 은근..... 기대 만땅~!

추억담기 200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