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이야기 16

못난이

신사동 길을 걸어가는데.. 어릴 때, 내가 갖고 있었던 인형이 보였다. 참.. 못난이다. 입 삐죽이에, 눈은 찢어졌고, 우는 얼굴에, 웃고 있지만 주근깨가 가득~. 내가 진정 나에 대해서 알게 된 게...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다. 그것도 다 알고 있는 게 아닐거다. 많은 시행착오와 실망과 후회와 아픔을 겪으면서, 함께 지내온 사람들 사이에 서 있는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나도 참. 못난이란 생각이 문득 떠오르는. . .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삶 이야기 2009.04.23

추억의 만화 주제곡

어느 날 갑자기 .. 내 어릴쩍 자주 보던 만화가 그리워졌다. 이너넷에 찾아봤더니~ 여기 좋은 사이트가 있더라 ㅋ http://www.kwanggo-land.co.kr/spboard2/board.cgi?id=manga_music 내가 좋아했던 샛별 공주, 작은 숙녀 링, 빨강머리 앤~, 꼬마 자동차 붕붕!, 모래 요정 바람돌이~ 대부분의 만화 주제곡이 다 있었다. 그러고 보니 .. 내가 요술 부리고 한 것들을 꽤 좋아했었나부다. 현실과 동떨어진 -0-.. 고등학생 때인가....? 일요일 아침마다 해주던 "키다리 아저씨"라는 만화가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는 MBC에서 방영을 안 해주었던 적이 있었다. 2째 주 일요일이 되던 날, 그래서 내가 MBC 방송국에 무턱대고 전화를 했었는데, 받은 아저씨가 꺼얼꺼얼..

삶 이야기 2009.03.17

사진보다가..

오랜만에 아주 오랜.. 옛 사진을 구경했다. 갑자기 우울해졌다. 사진은 . . 보이는 그때 모습만을 담을 뿐아니라 셔터를 눌렀던 그 순간 감정까지 담겨있는 것 같다. 갑자기 ... 뭉글뭉글해지네.. 위 사진들은 집에서 혼자 핸펀 셀카질 한거다. 저렇게 작은 Size로 찍힌게 있었네... 노이즈도 많고 에러다 에러. 뭉클했던 사진들은 올리고 싶지 않아.. >_< 이번 주는 대구에 간다. 엄마 아빠 보러어~~ . 2005년에 핸펀으로 찍은 사진이 있어서 올려본다. 날씨가 좀 흐렸었지.. 그치만 공기도 맑고 신선하고~ 산책하기 좋궁~ 대구 갈땐 언제나 설렌다~ 빨리 빨리 가고싶다~ㅋ 으으으~~ 늦었다. 자야겟다. 사진 구경할 땐 시간이 왜 일케 잘가는지~.

삶 이야기 2008.12.09

아는 사람..

중학교 친구와 대학원 동기. 지난 달에 레지던스로 함께 하룻 밤을 보냈던 친구들~. 지난 주에 우연히 신촌에서 또 한번 뭉치게 되었다. 일요일 아침부터 신촌에서 대학원 동기 미선이를 만나서 걷고 있었는데, 중학교 친구 명희가 버스 안에서 우리를 우연히 발견하고 연락을 해 온 것이다. 나를 통해서 둘은 아는 사이가 되고, 또 나도 누군가를 통해 아는 사람들이 생기고.. 어느 날 보면... 우리들은 모두 아는 사이가 되어있을 때도 있다. 신기하지... 알보고면 건너 건너 건너... 다~ 아는 사람들이 된다. 헉... 정말 조심해야겠다. ㅋ

삶 이야기 2008.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