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담기

Interlaken West 산책

nooncot 2011. 5. 31. 23:25

5월 6일. 스위스 여행 둘째 날.

패러글라이딩하고 하이킹하고 .... 하루를 참~ 알차게 보낸 것 같은 뿌듯함을 안고 

다시 호텔로 향하던 길.. 








Weisses Kruze 호텔에 도착.

사진에 찍힌 거 보면 참.. 깨끗하고 좋네~하겠지만,

사실 뭐 겉으로는 모든 것이 깨끗해보였다. 퀘퀘한 냄새가 조금 난 거 빼고는 괜찮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틀 후 5월 7일.
체크아웃 하고 난 후에.. 알게된건데, 이불 솜이....

만약에 내가 이불 솜을 봤더라면 잠을 못 잤을 거라는 신랑의 말을 듣고 나니

호텔에 대한 괜찮았던 감정마저 싸그리~ 사라졌다. >_<













거의 6시가 넘은 듯 했다. 저녁을 먹으러 가야지~.
호텔에서 나와서 산책할 겸 Interlaken West 시내를 걸으면서 괜찮은 데 있으면 그 곳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위에 보이는 City Hotel 옆에 가격도 저렴하고 보기에도 괜찮아 보이는 음식점이 있었는데 ..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앉을 테이블이 없었다.
자리가 나면 가서 먹을려구 세 바퀴나 돌았는데 ㅠㅠ 결국...
자리가 안 나서 여기는 포기.

그 앞에 분수 앞에서 사진만 ㅋㅋ 찍고.




시내를 돌다가 마주친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이서 손을 꼭 잡고 걸어가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 몰래 찍었음.






목공예품을 파는 가게인데.. 잼 있을 거 같아 들어가보았다.
입구에 앉아있던 졸려죽을 것 같은 고양이. 꿈쩍도 안 하고 앉아있다.





참 이쁘고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고슴도치도 참~ 잘 만들었다. 다른  것들도 둘러보다가 요놈을 갖고 가기로 했다. 쌍으로 ㅋㅋ
하나에 6 sFr. 
포장할 때 상자에 넣어주지 않아서 행여나 부러질까봐~ 여행하는 내내 좀... 신경을 많이 써야했다. >_<


















이 다리를 건너서.. 강가를 따라 걸어갔다.






거리들이 참 깨끗했다. 
호수나 강이 있으면 어김없이 보이던 오리와 백조?  여유롭다.












해가 뉘엿뉘엿 진다.








으이구.... 동물들 보면 정말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손까지 갖다대고.. >.< 
몽트뢰(Montruex)로 여행 갔던 다음 날은 아예 참새들하고 놀려고 온 건지 참.. 
우리 신랑은 집에 어쩌다가 보이는 쪼만한 벌레 하나도 .. 고~~이~~ 손에 올려서 창밖으로 살려보내곤 한다.
동물들을 사랑하는 맘은 알겠지만... 벌레 만지고 손도 안 씻고 나한테 달려오면 정말 싫다 ㄷㄷㄷ












쑥쓰~ㅋㅋ




뻘쭈움~.


















 



배고프다.
뭐 좀 이뻐보이고 맛잇을 것 같았던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앉았다.





하도 사람들이 먼지 풍풍 날리는 야외에 앉아 먹길래... 우리도 야외에 함 앉아봤다. 
샐러드, 습, 핏자를 시켰는데....





우웩~ 샐러드 정말 짜고~, 습은 라면 스프를 풀었는지~ 얼큰하기까지 하고 ㅋ
핏자는 소금을 한 통 다 부었는지 ㅠㅠ  난 거의 못 먹었다.





신랑은 열심히 먹길래~ 안 짜냐고 물어봤떠니
비싸니까 먹는단다 ㅋㅋㅋ






저녁을 으째으째 해결하고 레스토랑 앞에서 한 컷~.












 





날이 점점 어두워져간다.









아... 정말 일을 하다 온 것처럼 피곤하다.
씻고 오늘 있었던 일을 적는데 ..  "눈 좀 떠봐요~." 하는 말에
부릅~! 떳더니 ...   귀신처럼 찍혔네 >_<


스위스에서 둘 째날이 이렇게 지나갔다.
내일은 몽트뢰(Montruex)로 간다.  기대하시라~.ㅋ